프랑스 정유사 토탈(Total)의 패트릭 파우야네(Patrick Pouyanne) 최고경영자(CEO)가 "몇 달 내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프랑스 통신사)는 파우야네 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정학이 시장을 다시 지배하는 세상에 있다"며 "몇 달 내로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파우야네 CEO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작년 여름부터 러시아와 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줄이기 시작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요인이 새롭게 등장해 유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가장 최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배럴당 76.67달러,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49달러,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는 배럴당 79.30달러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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