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개인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한 담론이 들어간 메시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소식이 다른 언론들을 통해 퍼지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선우윤호 기자]
본지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개인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한 담론이 들어간 메시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소식이 다른 언론들을 통해 퍼지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선우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7일 오후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획책하는 듯한 메시지가 포착돼 이와 관련한 단독 기사가 펜앤드마이크를 통해 이날 보도된 후 다른 언론들의 헤드 기사로 올라가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질 기세다.

이날 오후 6시경 조선일보가 본지의 단독 기사를 작성해 헤드 기사로 올렸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을 이용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현직 국회의원에게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며 "여당에선 민주당이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차후에 미칠 정치적 파장을 예상했다.

이어 조선일보에서는 메시지를 받아본 당사자인 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반응과 여당의 비판을 연이어 실었다. 여당의 비판은 본지의 의견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본지는 단독 기사에서 "민주당의 내부 논의에서 포착된 이러한 담론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진정으로 위한다기보다는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논평했고, 여당에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들은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진상 밝히기보단 정치적으로 어떻게 참사를 활용할 것인가 스토리를 짜고 있었다"라고 비판했던 것.

뉴데일리 역시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이태원 참사 사망자 사진 언론에 면 채웠어야"...민주당 문진석, 문자 포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뉴데일리는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조직적으로 선동해 대여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사망자와 그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냔 지적이 제기된다"고 했다.

親민주당 성향의 언론사로 평가받는 MBC 역시 본 소식을 이날 오후 7시 35분경 전했다. 기사 제목은 <'참사 희생자 명단 확보' 민주당 문자 논란..."정치도구화" "일부 의견일 뿐">으로 이 사건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의견 충돌을 맺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다만 본지에서 명확한 증거라 할 수 있는 선명한 사진을 확보해 거짓 보도라거나 단순 의혹 제기란 식의 보도는 하지 않았다.

뉴스1 역시 본지의 단독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그 제목은 <문진석, 참사 희생자 공개 요청 메시지 논란에 "분명히 거부 뜻 전했다">이다. 뉴스1은 "참사 희생자의 전체 명단과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유출되면서 일각에서는 정쟁화 우려가 제기됐다"는 식으로만 짧게 정치적 영향을 전했다.

본지의 단독 뉴스가 여러 매체들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던 담론이 미칠 영향이 정치권 내외에 상당할 전망이다. 본지의 단독 보도는 위의 관련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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