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를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열린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초청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주최 측이 없어 축제가 아닌 하나의 현상'이라는 발언을 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외신기자 회견에서 전세계 시민들을 상대로 농담을 하며 국민의 빈정을 상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작동하지 않은 무정부 상태였다"며 "한 총리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비서실은 총사퇴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과 강 대 강 대치를 하지 말고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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