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로윈 압사'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직접 입장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그의 입장문 전문.
[전문]
경찰청장 윤희근입니다.
먼저, 지난 10월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지켜보면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국민들께도 관계기관장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시 한번 통감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진상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찰에게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하여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습니다.
또한,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살펴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겠습니다.
나아가 향후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여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이태원 사고가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 참사 주범으로 특정된 '토끼 머리띠',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당사자 "허위사실, 마녀사냥 그만"
- "장난으로 민건데 사람이 죽다니" 이태원 참사 수사나선 경찰···'밀어!' 범인 추적
- 이태원 참사 악용하는 김어준의 ‘정치선동’,말바꿔가며 무한반복
- CCTV 52건 확보, 목격자 44명 조사···"장난으로 밀었는데" 수사 속도
- '이태원 참사' 대응 현안보고, 오늘 오후2시 국회서 진행···이상민 행안장관 출석
- 이태원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은?...‘이상 군중’이냐 ‘밀기를 시작한 몇 사람’이냐?
- '이태원 참사' 고개 숙인 이상민 행안장관 "세심히 못살펴···사과의 말씀 드린다"
- '이태원 참사' 책임규명 강조한 與···'이태원사고조사특별위원회' 띄우기로
- '이태원 참사' 수사 나선 경찰, 용산서장 대기발령하고 구청 등 8곳 압수수색
- 與서 터져나온 책임론···안철수 "윤희근 경질, 이상민 자진사퇴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