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사고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남영희 부원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했다.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표현하면서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라며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이게 나라냐!!"라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국민의 명복을 빕니다ㅠ(눈물 이모티콘)"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남 부원장은 글을 삭제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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