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文정부서 '전교조 세상' 심화…좌파 세뇌교육에 학생들 성인돼도 외눈박이"
하윤수 교총 회장, 교권보호 3법 개정 촉구…洪 "교육 바로서도록 당론 모을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전교조 교사들의 어린 학생에 대한 세뇌교육이 그 학생들이 성인이 돼도 그대로 각인돼 '외눈박이'로 세상을 보게 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한국 교육을 바로잡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자유한국당 정책간담회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자유한국당 정책간담회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교총-한국당 정책간담회에서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한 30여년 동안 이 땅의 교육현장이 정치투쟁의 장, 좌파이념 확산 현장이 됐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후 이런 전교조 세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 탄생할 때 전교조, 민주노총, 주사파, 참여연대의 연합정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4개 세력이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고 자기들 세상"이라며 "그 중 저희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한 게 교육현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교육현장에서 교총이 분전하고 계시고 힘든 환경 하에서도 잘못된 한국 교육을 바로잡아가고 계시는데 저희가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며 "더 이상 교육이 정치에 이용되지 말고 좌파이념을 확산시키는 교육으로 빠지지 않도록 오늘 간담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도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현장을 흔들어대서 학생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학부모와 교사들도 정치에 휘둘렸다"며 "정치에 휘둘려서 백년대계가 제대로 가겠나"라고 우려했다.

또 "교육부가 교육현장에 획일적 지시나 현장에 맞지 않는 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자율성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측은 전교조나 정치적 쟁점을 직접 거론하는 대신 '교육자들이 매진할 수 있는 환경' 보장을 위한 관련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교육입국(立國)과 교육강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전국의 교육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학교 현장과 교원단체의 진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홍 대표님과 후보님들께 한가지만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교권을 바로 세워 우리 선생님들 기 좀 살려주시라. 현장에서 자신있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제도적 여건을 제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금 국회에 계류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 교권보호 3대 법률안을 조속히 입법하는 데 한국당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헌법 개정이 있을 시 교권을 헌법에 명시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꼭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저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당론을 모아서 대한민국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총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우리 당 전 국회의원이 한마음이 돼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