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정 지지도 30% 진입...6주만
국힘 33%, 민주 35%...양당 지지도 혼전 거듭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다시 들어선 것은 지난 9월 3주 이래 6주만이다.

10월 4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30%대에 들어선 건 지난 9월 3주 이래 6주만이다. [사진=한국갤럽]
10월 4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30%대에 들어선 건 지난 9월 3주 이래 6주만이다.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이 28일 오전 공개한 10월 4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긍정은 3%포인트 올랐고, 부정은 3%포인트 떨어졌다. 긍정과 부정 차이는 32%로 다소 좁혀졌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9월 3주에 33%였다가 그 다음 주엔 28%로 떨어졌고, 9월 5주차엔 24%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1주차엔 29%로 반등했다가 2주차 28%, 3주차 27%로 소폭 하락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결과에서 30%에 들어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정부패·비리 척결(5%),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5%)였다. 이중 공정/정의/원칙이 6%포인트만큼 대폭 상승한 게 눈에 띤단 평가다. 반면 직무 부정 평가의 최대 이유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6%)로 드러났다. 전주와 비교해 6%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사유 및 부정 평가 사유. [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사유 및 부정 평가 사유. [사진=한국갤럽]

10월 통합 집계에선 긍정 평가 29%, 부정 평가 63%로 드러났다. 1년차 2분기 긍정 29%, 부정 61%와 비교했을 때 긍정은 동일하고 부정은 2%포인트만큼 높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최근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오르내림은 주로 6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롯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윤 대통령 비토층은 비교적 확고히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지지율에 타격이 갈만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지지층이 분열된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세대별 지지율은 긍정 63%, 부정 28%인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서 부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3%로 드러났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 올랐고 국힘은 동일하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에서 국힘 지지도가 62%, 40대에서 민주당이 46%로 드러나 세대간 차이가 뚜렷한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단 평가다. 반면 20대에선 무당층이 41%로, 젊은 세대의 정치 이탈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6월 지방선거 이후 국힘은 점진적 하락세, 민주당은 30% 안팎의 정체에서 오르면서 양당이 오차범위내 혼선을 벌이고 있단 분석이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추출방식은 무선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추이 그래프. 국힘은 전반적 하락, 민주당은 정체 후 상승의 추세다. 현재 양당의 지지율은 매주 혼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갤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추이 그래프. 국힘은 전반적 하락, 민주당은 정체 후 상승의 추세다. 현재 양당의 지지율은 매주 혼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갤럽]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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