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안보 참사 사태'로 평가받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의 키맨인 박지원·서훈 前 국가정보원장 기자회견이 27일 오전11시 국회에서 열릴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는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이었던 이인영 민주당 의원, 정의용 전 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지난 7월6일 국정원이 자체조사를 통해 이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하면서 이목이 집중된데에 따른 것이다.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해 문제가 됐던 부분은 지난 2020년 9월22일 당시 서해 공무원(故이대준씨) 피격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SI) 등에 대해 그가 무단 삭제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훈 전 원장의 경우 2019년 11월5일 북한을 탈출해 온 어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강제로 북송한 바로 그 사건에서, 그들에 대한 정보당국의 합동신문조사과정을 강제 종료시켰다는 혐의 때문이다.
두 국정원장에 대해, 검찰은 '서해 피격 사건' 과정에서 정보를 왜곡했거나 부당개입했다고 보고 있으며 '탈북 어민 사건'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해경에 첩보삭제 등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인 이들은 사건 경위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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