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제너럴모터스(GM)가 조선소와 자동차 생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진 군산의 영향으로 전라북도의 취업자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17일 공개한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한 전북의 취업자는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 인원은 작년 1분기 600명, 2분기 1만9100명, 3분기 3만6300명, 4분기 2만2500명, 올해 1분기 9900명이다.

통계청은 작년 7월 군산조선소 폐쇄와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은 폐쇄 전부터 생산 물량이 줄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의 고용이 감소했다"며 "도소매나 숙박 및 음식업 등도 악영향을 받았고 인구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 상황 전반이 악화되면서 전북의 음식·숙박업 생산은 1분기에 8.7%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및 선박 수주 감소, 자동차 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이 입지한 지역의 생산도 줄어든 것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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