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으로 9·19 위반…軍 조치중.2022.10.14.(사진=연합뉴스)
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으로 9·19 위반…軍 조치중.2022.10.14.(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화력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위협 수위를 높일수록 더욱 고립되는 것은 북한 정권이며, 북한 주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난 기자들로부터 '접경 지역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적반하장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3시42분경 상선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선박을 통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km 지점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퇴거조치 했는데, 그로부터 100여분 후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다연장로켓포(북한식으로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했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급했다. 그는 "민생이 위협받고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여야가 무엇을 해야 할지 국민이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지를 정치권이 아는 게 중요하다"라며 "국회 다수당인 야당(민주당)도 국정 파트너로서 굉장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김용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의한 체포 이후 조치)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한다는 반응으로, 민주당은 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것.

한편,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 야당을 압살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태도에 대통령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0.2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0.24(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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