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창단식에서 신문선 대표이사에게 구단기를 건네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2014년 1월 25일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창단식에서 신문선 대표이사에게 구단기를 건네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대장동 의혹 사건'의 키맨 중 한명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4일 입장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한 여러 의혹 사건의 연결고리가 되는 인물이다.

정진상 조정실장은 이날 '대선 자금 관련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라며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진상 조정실장은, 1990년대 성남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이재명 現 민주당 대표가 변호사였을 당시 그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성남시청 정책실장 등에 임명됐고, 경기도지사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되자 경기도 정책보좌관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의해 체포됐고, 그 이후 정진상 실장에게 매스컴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다 이번에 김용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에 체포, 유동규 전 본부장이 풀려난 후 각종 증언을 이어나가면서 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것.

24일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성남FC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정진상 실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이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시 관할 기업들에 대해 각종 인·허가 등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일종의 대가성으로 성남FC에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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