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으로 9·19 위반…軍 조치중.2022.10.14.(사진=연합뉴스)
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으로 9·19 위반…軍 조치중.2022.10.14.(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화력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명백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포격도발 행위는)명백한 9.19합의 위반"이라며 "북한군의 잇따른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백령도 NLL을 침범함에 따라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써 북한 상선을 쫓아냈다"라며 "우리 군의 정상적인 대응조치에 대해 북한은 10여 발의 방사포를 우리 쪽을 향해 발사했다"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합동참모본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14분 경부터 북한이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발의 방사포 사격을 포착했다.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북한군이 역으로 방사포 사격을 실시했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

합참이 밝힌 '방사포(放射砲)' 사격이란, 다연장 로켓포(Multiple Rocket Launcher) 사격에 대한 북한식 표현으로 동시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쏠수 있는 화력병기(포병)를 뜻한다.

북한의 오랜 재래식 무기 중 하나로써 우리 군 화력장비에 비해 화포 별 성능은 떨어지나 휴전선 일대에 배치된 1천여문의 비대칭 전력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비대칭 전력의 일부로 평가받는다.

한편, 국정원(국가정보원) 소속이었던 한 전문가는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경우 상선이 곧 해군함선"이라며 "중국 당대회 종료 및 한미연합훈련 등이 겹친 시기라는 점에서 이는 의도적인 NLL 도발로, 핵기반공격전술의 시험대는 서해가 될 수 있기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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