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송영무, '尹心' 내세운 인사조치 강행하려다 내부 반발 자초 논란···왜
자유총연맹 송영무, '尹心' 내세운 인사조치 강행하려다 내부 반발 자초 논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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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2.2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2.2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장관이었던 송영무 前 장관이 현역 총재로 활동 중인 한국자유총연맹에서 각종 '규정 뭉개기 행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각 시도지부를 상대로 이번엔 '보복성 인사 전횡'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그런데 연맹 본부에 의한 '보복성 인사 전횡 의혹' 사태의 시발점도 함께 포착됐다. 특정인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하기 위해 본부 측이 '대통령 의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각 시도지부에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는 내부고발이 지난 20일 나온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의견은 수도권 지역 시도지부에서 나왔는데, 본부가 규정에도 없는 '징계위원회'로 이들에 대한 제명을 강행하려 했다는 것.

먼저, 자유총연맹 규정에 따르면 연맹의 각 시도지부는 본부가 임의로 '징계'라는 인사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 인사규정상 '징계'의 대상은 연맹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인사조치이며, 시도지부 회장 등 임원급 인사들은 이사회의 선출·의결 등 총회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어서다(정관 제12조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맹 본부는 수도권 지역 여러 시도지부 등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면서 지난 5일 출석 통보서를 발송 강행했다. 연맹 본부가 서울시지부 등에 대해 임의로 '징계' 조치를 강행하려했던 본부 측 주장은 '불법 선동'이라는 것인데, 이마저도 자세히 밝히지 않고 단순히 '불법 선동'이라는 단순 문구로만 시도지부 측에 일방 통보했다는 것.

그렇다면 본부로부터 징계위 출석 통보를 받은 시도지부 측에서는 왜 이같은 조처를 받았을까. 시도지부 측 입장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본부의 징계위 출석 통보서를 받은 수도권 지역 시도지부 측은, 이미 지난달 초순 송영무 자유총연맹 총재에 대해 '연맹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공개 요청문'을 발송했었다.

그 내용으로는 'ㅅ' 사무총장(별정직 직원)에 대한 임용(선발)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것으로, 사무총장 후보자의 선발 공고문·면접기준(기준표)·선발방법·면접관명단·기안문·서류접수여부·면접장소·예산처리현황을 비롯해 2022년 8월16일자 이사회 회의 관련 자료(소집공고문·장소·속기록), 2022년 9월2일 이사회 회의 관련자료(소집공고문·속기록·이사전체명부·이사회참석자명부·서면결의서·위임장·회의록)의 정보공개를 요청했었다고 서울시지부는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요청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 <펜앤드마이크>가 서울시지부를 비롯한 여러 시도지부를 통해 알아본 바 이들 시도지부 측은 "송영무 총재에 대해, 연맹 본부 사무총장 후보자 'ㅅ'씨는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서 내정한 인물이라는 소문을 각 시도지부에 퍼뜨린 것이 사실인지 확인차원에서 위 내용과 같은 정보공개 청구요청을 신청했다"라며 "그런데, 이와같은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해서 연맹 규정·정관에도 맞지 않게 갑자기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지부 측에 대한 제명처분을 강행조치한 것은 위법한 조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맹 내부에서 계속 말이 나오고 있던 인물, 문제적 인사조치에 대해 송영무 총재 등은 지금의 대통령실과 행안부를 비롯한 정치권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왔는데, 그에 대해 연맹 당연직 이사 자격으로서 문제적 인사조치에 대한 이사회 안건 자료 일체를 비롯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설명에 따르면, 이는 거꾸로 그동안 본부가 각 시도지부 측에 해당 자료 일체를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펜앤드마이크>가 본부 측에 문의한 결과 본부 관계자 일부는 "연맹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입장을 내비쳤고 또다른 관계자는 "국민운동단체라는 연맹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특정 임원진들의 개인 단체처럼 운영되고 있어 자괴감이 든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송영무)에 대한 <펜앤드마이크>의 그간의 심층 기사는 위 '관련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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