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협의 위해 입장하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사진= 선우윤호 기자)
당정협의 위해 입장하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사진= 선우윤호 기자)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의힘과 정부의 당정협의가 진행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오늘로 5일째다. 중요한 서비스 14개 중 복구된 곳은 11개이지만 아직 안된곳이 있다"라며 "국민 열명 중 아홉명이 사용하는 카카오가 이렇게 부실하게 데이터를 관리한것에 대해서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이미 20대 국회에서 데이터 이중화와 관련 저장 법안이 올라갔지만 반발에 부딪혀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일이 터지니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KT 화재때도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더니 그 이후에 전혀 바뀐것이 없다. 그래서 오늘 당정협의를 갖게 됐다"라며 "좋은 의견을 부탁하고 제일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일이 또 재발되는 것이다. 터지면 그때만 대비하고 또 유사한일 나오고 그런일들이 이번엔 제발 없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10월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장애가 발생해 국민들에게 불편을 드렸다. 카카오 등 주요통신서비스의 안전성이 무너지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국민들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행안부 방통위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재난대책본부를 통한 원인분석 등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19일 현재 판교 sk 시흥시 전원공급이 약 95% 복구됐고 카카오맵 카카오T 등 카카오 주요기능도 정상화 됐다. 나머지 기능도 완전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네이버의 경우 일부 블로그의 인지가 누락되고 있지만 대부분 서비스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과기부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중요한 서비스 점검 등 관리체계 보완 등 필요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 아울러 관련 사업자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해 협의하여 노력하겠으며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 관련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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