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한기호 의원에게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1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한기호 의원에게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1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북한의 끈질긴 핵(核)·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북핵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17일 출범시켰다. '북핵 위기대응 TF' 단장에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당정간 협조체제의 지휘봉을 그가 잡게 됐다.

올해에만 무려 27번의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데다, 지난 30년 간의 북핵 개발 사 중 최근 16년 동안 총 6번의 북한 핵실험이 자행됨에 따라 정부여당간 긴밀한 소통 차원에서 이를 마련하게 됐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 앞서 '북핵 위기대응 TF'를 발족시키고 한기호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기호 의원에게 "北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인데, 우리 당은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북핵위기TF를 출범한다"라며 "북한 군용기들이 전술조치선을 넘어 위협 비행을 하는데다, NLL(북방한계선) 이하 해상 완충 구역 내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하고 있는데, 9·19 합의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작을 일에도 발끈해서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이는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 북핵 위기대응 TF 단장을 맡은 한기호 의원도 이날 "북핵 위기대응 TF는 당정간 협조에 핵심을 둘 것"이라며 "정부가 빠뜨린 것이 있더라도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를 찾아 제도적으로 보완을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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