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18.7.26(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26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18.7.26(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됐던 송영무 예비역 해군대장이 현역 총재로 있는 한국자유총연맹에서, 당연직 이사이자 전국 단위 17개 시도지부를 향해 일종의 '보복성 징계조치'를 강행하려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공개적인 반발이 제기됐다.

 '보복성 징계 강행 사태'는 연맹 운영규칙·정관 등에 따라 총회에서 선출과정을 거쳐 임명된 연맹 시도지부 회장에 대해 본부가 '직원'을 상대로 한 징계처리 과정을 무리하게 적용하게 했다는 의혹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13일 저녁 본부를 비롯해 전국 시도지부 직원과 회원 일동은 송영무 총재에 대해 퇴진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에 이른다.

다음은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회원 행동연대'가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전문]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여! 단결하라! 궐기하라!

총연맹 65년 역사상 전무후무 후안무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총연맹 시·도지부 회장들은 연간 3,000만 원 이상의 기여금을 찬조하며 봉사하는 조직 근간의 원동력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은 무슨 권리로 징계 한단 말인가? 본인들은 지부(회) 회장들의 재정찬조금과 지역 회원들이 피땀 흘려 고생한 활동의 대가로 녹을 먹고 있으면서 말이다. 

인사의 고유권한과 전횡, 경영적 판단에 따른 운영과 농단은 다르다!

송영무는 능력 위주가 아닌 본인 기호에 맞는 직원의 발탁, 막무가내식 시·도지부 (부)회장 징계,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은 수익사업의 추진, 지방세 감면 및 유공회원 훈·포상 유치 실패 등 그 부역자들과 함께 인사 전횡을 일삼으며 경영적 판단력 부재로 운영 농단을 벌이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공익단체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공익근무요원이 근무하는 공익단체이다. 그러나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총연맹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직원과 회원들을 탄압하며 본인들의 자리보존과 사리사욕 채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총연맹 전체 회원의 이름을 내걸고 추진하는 수익사업 이윤은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의 것이 아니다. 총연맹 수익사업의 이윤은 전체 회원과 원칙적으로 국민들에게 분배되어야 한다. 

총연맹 명예실추의 주범! 징계대상은 바로 송영무이다! 

연일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자유대한호국단의 총연맹 정문 앞 시위로 한국자유총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조직불란을 선동하고 있는 송영무! 징계 대상은 바로 송영무이다!

조직 파탄의 원흉!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은 즉각 퇴진하라! 

사비를 털어 봉사하는 시·도지부 회장에 대한 징계를 남발하고, 총연맹 정상화를 촉구하는 직원을 탄압하며 유공회원 훈·포상 유치 실패로 회원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는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비서실장, 사무총장, 조직본부장, 조직관리처장 직무대리, 기획실장)은 즉각 퇴진하라!

한국자유총연맹은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의 것이 아니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은 기껏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 수 백 만원 월급이나 주려고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은 한국자유총연맹 본부 모든 직에서 당장 물러나서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 대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은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이 퇴진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여!  모입시다! 궐기합시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여! 이제 우리가 모여야 합니다.

우리 손으로 송영무와 그 부역자들을 퇴출시켜야 합니다. 모입시다! 이제 그 누구도 아닌 우리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승리자가 되어야합니다!

2022.10.13.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회원 행동 연대-

한편, 이번에 불거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송영무)의 '보복성 징계 강행 논란' 등에 대한 <펜앤드마이크>의 그간의 심층 기사는 위 '관련기사'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2018.7.16(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2018.7.16(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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