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정은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김정은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정은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심야에 군용기 위협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 명백한 포병 사격까지 감행했다.

군이 북한의 9.19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2019년 11월 창린도 방어부대의 해안포 사격과 2020년 5월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 대한 총격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또한 북한의 군용기가 서·동부지역 비행금지구역 북방 5~7km까지 근접비행한 것은 2018년 9월 군사합의 채택 이후 처음이다.

14일 합참은 오전 1시 20분께부터 1시 25분께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과 2시 57분께부터 3시 7분께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

합참은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탄착 지점이 9.19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한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였다. 군사합의는 이 구역 내 해상사격을 금지하고 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따라 군사합의 파기가 기로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이날 0시 20분께까지는 북한의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에 대비에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특히 이들 군용기는 TAL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MDL)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접근했다.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을 하다가 북상했다.

북한 군용기들의 이런 위협 비행은 9·19 합의 채택 이후 처음이어서 군 당국도 북한의 의도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에 공군은 F-35A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합참은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 기동을 실시했다”며 “추가적으로 후속 지원전력과 방공포대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49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비행거리 700여km, 고도는 5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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