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진석)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양희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들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 임기는 이번 14일까지였지만, 당 비대위가 그의 임기를 1년 연장할 것을 결정하면서 당원권 6개월 징계처분 중인 이준석 前 당대표에 대한 기존 윤리위원회의 추가징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번 비공개 회의에서 당 윤리위원장(이양희) 및 윤리위원들의 연임안건이 통과됐다"라고 알렸다.
김병민 위원은 "(이양희 윤리위원장의)임기는 1회에 한해 연장 가능한데, 그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현안이 남아 있어 당무 연속성을 위해 연임키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헌 제44조에 따르면 윤리위원 임기는 연장(1년)가능하다는 문구가 명문화돼 있다.
이때 그가 말한 '현안'과 '연속성'이란, 당 윤리위원회의 업무를 뜻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처리 안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처분 문제를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어 김병민 비대위원은 "(당 윤리위원장 연임안건에 대해)김석기 사무총장의 제안설명이 있었는데, 비대위에서 특별한 이견없이 가결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건은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열리는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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