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중단을 요구하며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반미 단체 회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 이모씨와 우모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2시20분께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를 쓴 현수막을 들고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으로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집시법은 외국 대사관과 대통령 관저, 국회의사당, 헌법재판소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서는 집회 또는 시위를 벌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씨 등은 "맥스선더 영구 중단하라", "북침 전쟁 연습 영구 중단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고 외치며 해당 내용이 담긴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와 우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l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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