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 당선인.(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경기도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의 진상을 규명할 새로운 문건이 5일 등장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이재명 성남시'가 지난 2014년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정부의 용도변경 요구에 반대했지만 정작 내부적으로는 용도변경을 검토 및 인력보강까지 추진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김선교 의원은 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성남시 내부문건'인 <공기업 이전부지 개발업무 추진계획 수립 및 인력보강 건의 문서>와 <공기업 이전부지 개발업무 추진계획 수립 및 인력보강 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같은 문건 속 내용으로는, 용도변경 및 인력보강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김선교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26일, 성남시는 내부문건인 '공기업 이전부지 개발업무 추진계획 수립 및 인력보강 건의'를 작성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결재까지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에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LH (오리)사옥과 함께 장기간 유찰된 종전부동산으로 분류하고, 특별법에 의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명기되어 있다"라며 "이는, 해당 식품연 부지 매각을 위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자 했던 것이고, 이를 위한 인력보강 내용까지 포함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만, 정부와 식품연의 용도변경 요구를 거부하였던 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뚜렷한 이유도 없이 해당 공무원이 백현동 업무에서 배제돼, 2014년 7월1일 정책기획과 발령을 시작으로 많은 부서를 전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자체가 보복 인사조치였고 그 당시 최종 인사권자는 성남시장"이라며 "보복 인사조치를 당했던 해당 공무원은 '2단계 상향'해 '임대주택'을 건설해야 최소한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근들에게는 '4단계 상향', '일반분양'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와는 반대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김인섭이 민간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에 채용된 뒤 한달도 안돼 성남시는 '4단계 종상향'을 승인했고, 김인섭은 70억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명의로 발송된 문자에는 '2014년 성남시는 용도변경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용도변경 요구를 반대했습니다'라고 명기되어 있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10월4일자 해명은 거짓"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됐던 백현동 개발 사업 중 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가졌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식통은 "해당 직원은 한 민간 업체가 개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과 관련된 제품을 성남시가 구매하는 과정에서 개발업자 편을 드는 등의 물의를 빚었다"라며 "이같은 이유로 당시 성남시는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업무를 추진, 해당 직원의 업무 부서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이는 백현동 개발 사업과 연관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성남시의 문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있었던 성남시 문건. 2022.10.05(사진=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제공)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있었던 성남시 문건. 2022.10.05(사진=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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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있었던 성남시 문건. 2022.10.05(사진=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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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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