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영업이익이 코스피 견인
한전은 작년 4분기에 이어 1200억원대 영업손실 기록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1분기 중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의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상장사 544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463조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 했으며, 영업이익은 42조8026억원으로 9.96% 증가했고 순이익은 32조8337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03조원으로 2.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27조1604억원으로 6.43% 줄었으며 순이익은 21조1452억원으로 13.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반도체의 양대 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03%와 76.99%씩 증가했다.

두 회사의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체의 46.74%를 차지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반도체의 호황이 코스피 시장을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높은 이익이 코스피를 견인했다면, 한국전력은 이번 1분기에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체 상장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국전력은 현재 탈원전 정책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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