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소식에 대해 29일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국민들께서 분명히 아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중 도어스테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안과에 박홍근 원내대표 등 169인 명의로 '국무위원(외교부장관 박진) 해임건의안(의안번호 2117574)'을 제출했다. 최근 외교 순방 간 MBC를 통해 보도된 논란성 발언에 대해 야권에서 이를 문제를 삼았고, 그 책임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면서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에서는 박진 장관 해임안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오늘(29일)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더라도, 건의안 내용 상 "해임을 건의한다"라는 내용인데다 법적인 강제력까지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나온 논란성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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