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한구원 복음통일 세미나'서 강연 “문재인 정부는 어떤 종류의 지옥 같았다...문재인은 김정은 독재 정치 유지에 더 관심이 있었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수잔 숄티 대표가 26일 에스더기도운동에서 강연하고 있다.
수잔 숄티 대표가 26일 에스더기도운동에서 강연하고 있다.

‘탈북민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제19차 북한자유주간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숄티 대표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열린 ‘북한구원 복음통일 세미나’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압제받고 고통받는 ‘작은 자’ 북한주민들을 자유케 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북한의 형제, 자매에게 전하는 ‘진실’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2년 전 큰 아들을 잃었다. 지난 6월에는 22살 막내 아들과 3주된 어린 손녀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러나 숄티 대표는 제19차 북한자유주간을 치르러 한국에 왔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약 20개의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에스더기도운동과 함께 기도하며 걸어왔다”며 “11년 전 북한자유주간을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도 에스더기도운동이 함께 해줬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함께 폭풍 속을 지났는데 특히 문재인 정부는 어떤 종류의 지옥 같았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선과 악 또는 자유와 노예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진실과 거짓이 벌이는 전쟁의 정점에 서 있으며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7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한국은 하나님의 계획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낀다. 하나님께서는 비무장 지대 북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마음을 쓰고 계신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행해진 일들은 너무나 걱정스러웠다”며 “비무장 지대 북쪽에서 태어났든 남쪽에서 태어났든 대한민국 사람의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독재 정치 유지에 더 관심이 있었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상대로 하는 정보전에서 이기고 있었다. 북한주민들은 김씨 정권이 수립된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바깥의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김정은과 김여정의 요청에 의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시민들의 자유를 빼앗고 북한주민들이 고립되도록 (북한을) 도왔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대북전단금지법은 위헌이며 대한민국이 체결한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을 어기는 것”이라며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얼마나 고통받았나. 탈북 모자가 서울에서 아사했고 두 명의 젊은 탈북 어부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죽임을 당했다”고 상기시켰다.

숄티 대표는 “문재인은 탈북민들이 육로와 해로 하늘을 통해 북한에 진실을 가지고 접근하는 가장 평화적이고 효과적으로 증명된 방식을 완전히 막아버렸다”며 “이것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햇볕정책에 의한 암흑기보다 더 심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에게 자유북한방송이 반드시 매일 북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왜냐면 문재인은 미국인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숄티 대표는 “확신하지만 이 지구상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북한사람보다 더 고통받는 ‘작은 자’는 없다”며 “그들은 악마같은 체제에서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그들을 돕는 사람은 예수님을 돕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 북한은 거대한 정치범 수용소”라며 “수십만 명이 굴락(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했다.

그는 “성경은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잠언 24:11~12)’로 말씀하신다”며 “이 성경 구절은 북한난민들 그리고 북한 정치범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들은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 강제로 살육에 내몰리고 있다. 더 이상 우리는 이에 대해 몰랐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하며 그 행동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하나님은 악인들을 대적해 일어나 행동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하는 일에 참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를 부르신다”며 “악한 행위자들은 김정은과 유사하다”고 했다.

숄티 여사는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는 북한난민들을 구하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며 “우리는 탈북민들이 육로와 해로, 하늘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정보를 전해주는 것을 도와야 한다. 이것이 제19차 북한자유주간의 주제”라고 했다.

이어 “No more Kim’s dictatorship’s slavery, No more political prisoners, No more seperate families, No more Kim Jong-un’s dictatorships, All Koreans free: 더 이상 김씨 일가를 위한 노예화는 안 되며, 더 이상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해서도 안 되며, 더 이상 이산가족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김정은 독재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 모든 한국인들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자유는 북한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며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기획한 탈북민들은 20회 북한자유주간은 평양에서 하자고 발표했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행하며 언젠가 그들이 자유를 느끼려고 할 때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마지막으로 “아버지! 자유 북한!”이라고 외쳤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는 “한국 교회가 침묵하니 하나님께서 미국 기독교인을 일으키셔서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외치게 하셨다”며 “한 번의 울림으로 끝나지 않고 북한동포 구원의 울림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숄티 여사가 큰 아들을 잃고 지난달 막내 아들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을 구하는 일을 우선시하고 내색하지 않고 한국에 오셔서 행사를 진행하고 계신다”며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겠는가. 숄티 대표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달라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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