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 “풍계리 실험장 폐기에 외부 전문가들의 참관 필요”

미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이며 이는 6월 미북 회담의 목적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또 김정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수사가 변화한 이유는 김정은의 행동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인지 아니면 이에 조금 못 미치는 것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독재자에 대해 ‘훌륭하다’고 말하는 등 수사가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대통령의 수사는 김정은의 행동을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핵실험과 ICBM 시험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고 북한에 억류됐던 세 명의 미국인을 석방하는 등 진전을 보였다”며 “이런 점들은 선의의 표시며 미국은 이를 쌓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외부 전문가들의 참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체적인 검증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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