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의 뒤를 이어 사실상 영국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 내외가 9일 런던 버킹엄 궁 앞에 놓여진 시민들의 애도용 조화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의 뒤를 이어 사실상 영국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 내외가 9일 런던 버킹엄 궁 앞에 놓여진 시민들의 애도용 조화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맞은 영국에선 9일 하룻동안 여왕을 추모하는 일정으로 가득했다. 한국의 추석 당일에 해당하는 10일엔 어떤 절차가 기다리고 있을까.

먼저 9일 영국에서 어떤 일정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군주의 서거를 알리기 위해 영국 전역의 교회에선 종이 울리고 예포가 발사된다.

▲ 새로운 국왕 찰스 3세가 발모럴 성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귀환한 후 버킹엄 궁 밖에서 지지자들의 인사를 받는다.

▲ 찰스 3세가 궁에서 리즈 트루스 총리와 개인적으로 첫 면담을 갖는다.

▲ 찰스 3세의 첫 연설이 전국에 방송되고, 여기서 새 왕은 "사랑하는 어머니"에 감사를 올리며 왕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한다.

▲ 또한 찰스 3세는 아들 윌리엄 왕자를 웨일스 공으로, 며느리 캐서린을 웨일스 공작부인으로 임명한다.

▲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세인트 폴 대성당에 모여 엘리자베스 2세를 기억하기 위해 추도 예배를 한다.

10일의 일정은 이렇게 예정돼 있다.

▲ 현지시간 오전 10시, 찰스 3세가 세인트제임스 궁에서 열리는 즉위 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왕으로 선포된다. 여기엔 웨일스 공 윌리엄 왕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 현지시간 오전 11시, 즉위 협의회에 뒤이어 찰스 3세를 새로운 군주로 한다는 발표가 공식 낭독될 예정이다.

▲ 현지시간 12시, 동일한 선포가 시티 오브 런던의 로얄 익스체인지에서 낭독될 예정이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스에서는 현지시간 11일 정오에 발표될 예정이다.

▲ 새로운 군주를 알리는 깃발이 26시간동안 완전한 형태로 내걸린다. 이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에서 선포된 지 1시간 후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그 후엔 국가 애도기간임을 나타내는 반기(半旗)로 되돌아가게 된다.

▲ 현지시간 오후 2시-밤 10시, 하원이 서거한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모인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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