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사진=선우윤호 기자)
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사진=선우윤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 한강공원 일대가 물에 잠기고 잠수교 일대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수도권 인근은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강공원 일대의 표지판, 전봇대, 나무 등이 물에 잠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운동하면서 사용하던 운동기구들과 산책로도 물에 잠겨 그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인근 도로들도 통제됐다. 잠수교는 지난 5일 밤 9시경 차량 통제 기준인 6.2미터를 넘겼고 6일 오전 6시경 8.68미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자정을 기준으로 올림픽대로 여의 상류와 여의 하류 나들목 구간이 통제되었으며 마포대교 등도 통행이 통제됐다.

물에 잠긴 산책로 계단(사진=선우윤호 기자)
물에 잠긴 산책로 계단(사진=선우윤호 기자)

지난달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세빛둥둥섬 일대의 피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세빛둥둥섬 인근 가로수와 나무, 수변무대와 구름다리 일부 등이 물에 잠겼다. 경찰측의 협조로 산책로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였는데 입구로 향하는 계단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동북동 방향을 거쳐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를 지나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동해상에 진출한 힌남노는 오후 6시 울릉도 북북동 쪽을 지나 한반도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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