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예측경로(사진=기상청)
태풍 힌남노 예측경로(사진=기상청)

역대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진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한반도 근처에 접근해서 저수온역을 지나가고 지면과 마찰을 겪는 동시에 강수에 의해서 에너지를 잃기 전까지는 대단히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위력을 지닌 태풍인 만큼 전국적으로 거센 비바람도 예상된다.

제주도에는 최대 600mm 거센 폭우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수도권 북부를 포함한 전국에 100~300mm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폭우를 동반한 거센 강풍도 같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력적인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 관련 정보(사진=기상청)
태풍 힌남노 관련 정보(사진=기상청)

태풍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 남쪽 30km 해상까지 위력을 유지하여 북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그 위력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된다. 오전 6시 부산 서남서 쪽 90km 해상을 통과하여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북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느 강한 바람과 비구름이 남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거센 비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높은 산지들을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 분석 중이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시기는 6일 저녁 이후로 예측된다.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이동속도 역시 점점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난 이후인 6일 저녁 이후에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해안을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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