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5일 오전10시 온라인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1시간 동안 당헌 개정안 ARS투표에 돌입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한 최종관문인 셈이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이 5일 전국위를 통과할 경우,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그 직후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게 된다.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는 그 직전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다. 새 비대위원장 발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당 안팎에서 터져나오는 사퇴론에 직면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 이후 제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준석 前 당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한 효력정지사태가 다시금 벌어질 수도 있다는 변수가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인 4일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서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개정해 부끄러움을 덮으려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고 질타했었다.
이미 지 전 대표는 지난 1차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 판단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전국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이미 신청됐고, 그에 따라 일괄심문 기일이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때 법원이 다시금 이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은 또다시 좌초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위원회 개최 직후 진행되는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대위 출범은 추석 연휴 전날인 8일로 모아진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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