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2일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 대해 '윤심(尹心)' 등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중 도어스테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이라는 것은, 소속 의원들과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그에 따라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재편을 두고 당내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갖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믿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취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지 소식에 대해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고, 저는 형사 사건에 대해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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