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의 검찰 소환이 통보됐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의 검찰 소환이 통보됐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민주당이 1일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의 검찰 소환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환 이유로는 이 대표가 지난해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토교통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는 식의 발언이 허위사실로 판단돼 문제가 된 것이 꼽힌다.

원내 제1야당인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소환이 통보됐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 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다"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요구"라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 하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 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해 핵심 참고인 배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지난달 30일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달 9일로 임박함에 따라 배모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됨으로써 당대표직을 '방탄 방호벽'으로 사용한단 비판이 일어나기도 했던 가운데, 이 대표를 둘러싼 혐의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차츰 이뤄지게 되는 분위기. 이 대표에겐 정치적 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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