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해 압수수색 조치를 단행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문재인 정부 집권기인 지난 2020년 9월 터진 '북한군에 의한 서해 공무원 故이대준 씨 피격 사건' 때문인데,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오전 11시경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 검찰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미 지난달 19일 '탈북 어민 강제 북송사건'과 '얼성 원전 생매장 사건'으로 두차례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그러다 이번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총 3번째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 주안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가안보실 등의 무리한 개입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 당시 정보수장이었던 박지원 前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前 국가안보실장은 검찰 수사 물망을 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검찰은 박 전 원장과 서욱 前 국방부장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으로 입수한 대통령기록물 분석이 완료되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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