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후보검증 차원 파일 공개 막으면 뭘로 경기도민 판단받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 성남시장에 대해 "그런데 왜 그런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쌍욕을 형님과 형수에게 했습니까?"라고 공개 질문했다.

앞서 이재명 전 시장을 '막말 아닌 쌍욕하는 사람', '경기지사 선거 유세차에서 욕설 파일을 틀면 못 뽑는다'고 공언했던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친형과 형수에게 육두문자 쌍욕을 한 것을 두고 (내게) 형사고소 운운하는 것 보니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공익성과 후보 검증 차원에서 그것(욕설 통화 음성파일 등)을 공개하려는 것인데, 그걸 못하게 하면 무엇으로 경기도민의 판단을 받는가"라고 반문하며 "다급하긴 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홍 대표는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드루킹 등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18일 동시 처리키로 합의한 데 대해 "드루킹 특검 도입을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집념과 한국당 의원들의 지원, 야권 공조로 이뤄낸 드루킹 특검이 여론조작으로 '가짜 나라'를 만들어가는 세력들을 철저하게 밝혀 '진짜 나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