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본사 앞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트럭(사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종로타마모)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트럭(사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종로타마모)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다시 한번 시위에 나섰다. 이번엔 트럭 시위다.

31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판교에 트럭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마차 시위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자 유저들이 다시 한번 시위에 나선 것이다. '한철장사 먹고 튀는 방만한 카카오게임즈' '속이 타들어가는 게임 개발자들과 주주들 조계현 대표님 부끄럽지 않습니까?' '간담회 개최하라 조계현' '책임자 숨어버린 카카오' '매출만 내세우는 게임즈' '이렇게 숨어살고 싶은가' 등의 문구를 LED 스크린에 담은 트럭은 카카오게임즈 본사 주변을 순회했다.

운영진의 운영 미숙과 소통 부재 등으로 논란을 빚은 우마무스메는 한때 일 매출 150억 원을 기록하고 평점 4.5점(5점 만점)을 받으며 '갓겜'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는 점은 없고 오히려 소통이 더욱 단절되는듯한 느낌을 받은 유저들은 지난 29일 마차를 동원하여 시위에 나섰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유저들의 성명문에 의하면 이들이 원한느것은 △운영 총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 창구 신설 △현 운영팀의 전면 교체 및 책임자의 견책 등 크게 세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진행한 마차 시위는 각종 언론과 미디어에서 주목하였으며 국내 핫 토픽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게임즈는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에 유저들의 불만은 더욱 폭발하여 오늘 오전 트럭 시위가 재개된 것이다.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시위 트럭(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종로타마모)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시위 트럭(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종로타마모)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마이너 갤러리 부매니저 '종로타마모'는 3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도 카카오게임측에서 어떠한 대응을 보이지 않았고, 또 시위 당일 제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 조계현 대표님이 시급히 뛰어들어가셨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로 유저들의 반응은 더욱 격해졌다"며 "현재 일부 유저들은 집단 환불소송을 고려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무대응으로 인하여 이미 신뢰를 회복할 일말의 희망조차 잃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카카오가 부디 간담회에 나서서 지금이라도 유저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불만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대응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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