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한 김정은의 모습. 그는 열병식 참가 청년들을 향해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2022.5.2(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한 김정은의 모습. 그는 열병식 참가 청년들을 향해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2022.5.2(사진=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 중인 '북한 방송 개방 세미나'가 30일 도마 위에 올랐다.

<펜앤드마이크>가 30일 확인한 결과, '북한 방송 개방을 소재로 한 정책 세미나'는 오는 9월5일 국회에서 태영호 의원실 주관으로 진행된다. 北 조선노동당의 선전매체의 내용을 국내 방송에서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토론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탈북자사회에서는 강경한 비판 여론이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 북한의 비인권적 행태가 은폐돼 철저히 체제선전용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북한 방송 공개 여부 그 자체가 잘못됐다는 논리다.

이같은 주장을 앞장서 내놓은 탈북민은 바로 북한 경공업성 관료 출신의 김태산 씨다. 그는 체코에서 북한-체코 신발기술 합작회사 대표로 있던 지난 2000년 귀순한 인물이다.

그런 이력을 가진 김태산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 방송 개방 정책 세미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여지없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방송은 김정일이가 히틀러식을 본따서 만든 세계 최강의  것이며 그것으로 3대 독재를 유지해온 강력한 무기"라면서 "태(태영호 의원 지칭)가 나쁜 것은 북한에서 노동당의 선전이 국민을 어떻게 세뇌시켰는가를 잘 아는 인간이 그 방송을 한국에 개방하자고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방북 때에  평양의 모습이 TV에서 공개되자  “평양도 사람 살만한 곳이네. 많이 발전했네” 라고 주절거린 인간들이 바로 한국인들"이라며 "북한방송을 보고 북한을 좋아하는 수백만의 어린이 전교조 후예들이 자라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 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다음은 그의 비판문 전문이다.

앞서 이준석 前 국민의힘 당대표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방송 개방 안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했었다고 밝힌바 있다. 

[전문]

-잘난 척하며 계속 속는 젠틀맨과 레이디들-

태영호가 9월 초에 국회에서 '북한방송 통신 선제적개방'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한다. 더러워서 대응을 아니 하려다가 한국인들 속에 아직도 북한의 선전 선동을 잘모르면서도 잘난척 하는 분들이 있기에 몇자 쓴다.

첫째 : "북한방송 뭐 볼게 있다구 그걸 누가 보겠는가? 개방을 하든 말든 상관없다." 며 아주  잘난척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있다. 정말 북한 TV는  볼 것이 없어서 한국 사람들이 안볼 것 같은가?

명심하라! 북한의 선전선동시스템은 김정일이가 히틀러식을 본따서 만든 세계 최강의  것이며 그것으로 3대 독재를 유지해온 강력한 무기다.

만약에 북한이 남한에 Tv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면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끊임없이 송출 할 것이다. 

즉 한국 연예인들 보다 더 잘 생긴  미남 미녀들이 나와서 북한의 아름다운 경치와 소문난 것들과 기타 정치,경제, 문화 분야별로 연출을 할 것이다.

- 그러면 우선 북한에 가족들을 둔 이산자 수백만이 무조건 볼 것이다. - 그리고 북한 여자들을 좋아하는 한국 남자들이 안볼 수가 없다. - 그리고 한국 기자들 수십만 명이 모두 볼 것이다. - 그리고 종북 좌파들은 무조건 볼 것이다. - 또 전교조가 학생들에게 북한을 알려준다며  널리 이용할 것이다. - 일반 국민들도 북한이라는 폐쇄 국가가 도대체 어떤가를 알고 싶어서라도 무조건 볼 것이다.

장담하건대 아마도 시청률이 처음에는 60-70%를 넘어 설 것이다. 정말로 북한 TV 방송이 공개되어도 안본다는 인간은 멍청한 자다.

둘째는: 아무리 북한 방송을 보아도 한국 보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주절거리는 잘난척 하는 바보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선전선동 즉 홍보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천치들이다.

문재인 방북 때에  평양의 모습이 TV에서 공개되자  “평양도 사람 살만한 곳이네. 많이 발전했네” 라고 주절거린 인간들이 바로 한국인들이다.

평양 TV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행복을 노래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미군만 나가면 우리는 남북이 합쳐서 이렇게 잘 살 수 있다고 웃으며  가랑비 옷 적시듯 세뇌를 시키는데 당할 자신이 있겠는가?.

그리되면 아마도 북한 아가씨를  만나겠다고 몰래 방북을 하거나 친북을 하는 또라이들도 차고 넘칠 것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과 총을 멘 군인들에게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 같은 동포라고 선전을 하는데 북한을 욕하고 총을 쏠 자신이 생기겠나?

태(태영호 의원 지칭)가 나쁜 것은 북한에서 노동당의 선전이 국민을 어떻게 세뇌시켰는가를 잘 아는 인간이 그 방송을 한국에 개방하자고 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선전선동 부부장 김여정이  대북방송과 대북삐라를 얼마나 악착하게 반대하며 문재인을 압박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한국 국민들은 70년 이상을 좌파들의 선동에 속아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반대하는 데모에  쫓아다니고도 아직도 모르겠는가? 그리고 언론에 속아서 죄 없는 박통을 탄핵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북한의 선전에 속아서 나라를 아예 북한식으로 만들고 싶은가?

지금의 한국은 북-중을 등에 업은 좌파들이 이미 모두 깔고 앉았다. 그나마 조금 남아서 마지막 보루를 지키고 있는 애국 보수들마저 북한 방송을 보고 멍청이가 된다면 이 나라는 도대체 누가 지키겠는가?

북한방송을 보고 북한을 좋아하는 수백만의 어린이 전교조 후예들이 자라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 되겠는가?

제발 다시는 속지들 말라.
2022.08.29./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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