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무대로 난입한 김모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사진=제보 영상)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무대로 난입한 김모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사진=제보 영상 캡처)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무대로 난입한 김모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사진=제보 영상 캡처)

6·1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무소속 출마한 원희룡 현직 제주지사가 14일 제주시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자석에 난입한 남성으로부터 계란 투척과 함께 폭행당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듣는 자리였다. 원희룡 지사와 함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등 제주도지사 후보 5명이 참석했다. 

오후 5시쯤 토론회가 끝날 무렵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토론자석으로 달려들어 원 지사에게 달려들어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렀다.

김씨는 주먹으로 원 지사의 얼굴과 팔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곧이어 김씨는 제압당하기 직전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진행요원에 의해 제지당한 후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원 지사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주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소동을 일으킨 김씨는 지난해 제2공항 부지 선정 과정의 부당함과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을 반대한다며 42일간 단식 농성한 바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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