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성명문과 마차 시위 발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사진=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사과문에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마차 시위 예고와 성명문으로 응수했다. "사과 같지 않은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오히려 화를 돋운 것이다.

24일 오후 10시경 카카오게임즈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먼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플레이해주고 계시는 트레이너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저희의 부족한 부분이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의견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확인하고 있다"며 "비록 부족한 저희지만, 이만큼이나 본 작품에 사랑을 보내주시는 트레이너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현재 확인된 사안은 물론 앞으로 전달해주실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많은 부서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상세 운영 정책 및 대응 방안을 결정하고 있다. 위 논의의 과정에서 트레이너님들이 주신 문의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게 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많이 늦어졌지만, 각 의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후의 대응에 대해 아래에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챔피언스 미팅 공지가 늦어진점,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에서 주는 쥬얼(게임 아이템)에 대한 차별(보상 수준의 차별)등에 대하여 설명을 덧붙였다.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평점(사진=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평점(사진=구글플레이)

그러나 이러한 사과문이 오히려 유저들의 화를더욱 돋군것으로 알려졌다. 우마무스메 한 유저는 카카오게임즈의 사과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지적하였다.

1. 사과문은 대표가 전문으로 작성한다. 우마무스메 운영팀의 사과문에는 "담당팀"으로 작성하여 누가 어떤 책임을 지고 팀을 대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2.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3주 전에 공지해주는 부분을 카카오게임즈가 왜 1주 전에 정보 없이 일방적 통보, 이후 조금씩 정보를 푸는 식으로 운영하려 했는지에 대해 해명해주셨으면 한다.

3. 일, 대만 서버에서 주는 쥬얼을 한참 뒤 9월~11월까지 나누어서 지급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만약 쥬얼을 의도를 가지고 늦게 지급했다면 이것은 게임을 운영하는 운영팀의 가챠게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혹은 이용자들에게 과금 부담을 주어 매출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4. SSR 확정 메이크 데뷔 티켓을 1년 기간에서 1개월로 줄인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사과문에서는 마치 신규이용자들에 대해 배려를 하지 못했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이미 1년 기간으로 지정이 된 것을 1개월로 데이터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되지 않는다.

사과문을 본 유저가 마차 대신 전차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사진=우마무스메 커뮤니티)
사과문을 본 유저가 마차 대신 전차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사진=우마무스메 커뮤니티)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사과문을 올린 몇시간 뒤,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단체 성명문으로 응수했다. 성명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마무스메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달 일일 매출 150억 원으로 국내 최초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던 게임이다. 그러나 이번 운영 미숙, 소통 부재 등으로 인한 논란으로 한때 4.5점(5점 만점)이었던 평점은 1점대로 폭락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마차 시위를 계획 중이며 시위를 위한 모금액 950만 원은 29분 만에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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