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년만의 을지연습을 재개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나라가 정상화되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3년만에 을지연습을 재개합니다"며 "그동안 북쪽 눈치 보느라 하지 않았던 을지연습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 하게 되어 나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참 다행 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나라가 안정되고 당내 내부 분란세력들도 정리되어 대한민국이 평온해 졌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의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이래 중단된 연대급 이상 연한기동훈련이 부활한 이번 을지연습은,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로 진행된다. 2019년 이후 한미 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연습(을지)도 1부 군사 연습과 통합돼 3박4일 동안 시행된다. 기능별로 전술적 수준의 실전적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연합과학화전투훈련(여단급), 연합대량살상무기제거훈련(대대급), 연합특수전교환훈련(소규모) 등 총 13개 훈련이 이뤄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국가적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