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방송공사.(사진=연합뉴스)
KBS 한국방송공사.(사진=연합뉴스)

KBS가 지난 19일 제31기 시청자위원 15명의 선정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바로 '특정 세력'이 편중돼 있어 정치적 중립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정부여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KBS 시청자위원회의 편향성이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특위에 따르면, 전 국민을 대신한다기보다는 조직화된 특정 세력, 특히 민노총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로의 편향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는 것.

국민의힘 미특위가 이같이 밝힌 근거는, 시민단체인 '대안연대(대표 서민 교수, 민경우)'의 분석에 기반한다. 이들 주장으로는, KBS 29기·30기·31기 시청자위원을 3번 연속 추천한 단체가 4개에 달한다는 점을 밝히는데 그 단체가 ▲학부모정보감시단 ▲한국공인노무사회 ▲문화연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등이다.

실제로, 이번 KBS 시청자위원회(31기) 위원은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지미 법무법인 정도 변호사를 비롯해 ▲홍승빈 학부모정보감시단 팀장 ▲윤성준 노무법인 청록 변호사(한국공인노무사회) ▲정정은 문화연대 사무처장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이 포함됐다.

이외 박명희 (사)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한상규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본부 본부장, 김수현 법무법인 온화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김소형 성균관대 초빙교수(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한국방송학회), 김은균 극단 함께걷는사람들 대표(장애인소외계층), 노승만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 조남익 서울대 전기·정보학부 교수(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언론인권센터)가 오는 2024년 8월31일까지 시청자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여성민우회'가 각종 사안에 대해 거의 동일한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8개 단체가 KBS 시청자 위원회를 독점해 왔다는 뜻"이라며 "이들 단체가 그 정도로 시청자 대표성이 있는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특위는 "특정단체 편중보다 더 큰 문제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편중"이라면서 "대안연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청자위원 추천 단체나 추천 인사 중 다수가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와 함께 각종 대책 회의 등에서 활동해온 이력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언급한 대안연대 주장으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변, 여성민우회,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서울YMCA 등이 광우병 대책 회의에 참가했는데, KBS는 광우병 왜곡에 앞장섰던 단체와 관련 인사들을 시청자위원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힌다. 이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자성조차 없이 계속적으로 선동과 여론몰이에 휩쓸려 왜곡보도를 반복하고자 하는가"고 쏘아붙인 것.

또한 국민의힘 미특위는 "이 '광우병 대책회의' 멤버 중 대다수는 현재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소속이며, 이중 서울YMCA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윤석열 정부 반대'를 기치로 내세운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 가입한 상황이라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S는 국민 앞에서, 국회에서 시청자위원회의 편향적 구성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광우병'에 관한 <펜앤드마이크>의 그간의 기록은 위 '관련기사'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22일 정리해 밝힌 KBS 31기 시청자위원회 명단. 2022.08.22(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22일 정리해 밝힌 KBS 31기 시청자위원회 명단. 2022.08.22(사진=국민의힘)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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