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이쯤에서 멈추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님 이쯤에서 멈추시길 바란다. 무릇 큰 장수라면 물러설 때도 알아야 한다. 늘 호시절만 있진 않다. 대로는 잘 물러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준석 대표는 지금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더 다듬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한때 당을 책임졌던 분이 연일 당을 성토하는 모습이 아무래도 보기 안 좋다. 그런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될 수 없고, 오히려 골만 깊어질 뿐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다시 돌아오는 길마저 더 험해질 수 있다. 이제 이쯤에서 멈추기 바란다. 멈추는 것이 꼭 지는 것은 아니다. 나라도 민생도 어렵다. 안에서 다툴 때가 아니다. 폭포물도 떨어지기 전에 하나의 원류가 있다.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원류를 다시 생각할 때"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당을 걱정하는 마음, 이제 그 원류로 돌아가자"고 알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선당후사를 언급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자동 해임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선우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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