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수첩/이세영] '좌편향 어용방송' 지상파, 시청자들이 응징해야
[PenN수첩/이세영] '좌편향 어용방송' 지상파, 시청자들이 응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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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이세영 기자

 지상파방송 뉴스 시청률이 급락하고 있다. 방송뉴스의 맏형격인 공영방송 KBS의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2018년 4,5월 평균 시청률은 12.141%이다. 지난 3년 간 (기간: 4월 1일~5월 14일, AGB닐슨/수도권기준) 시청률 평균을 조사해본 결과, 지난해 15.197%에 비해서는 3%가량 떨어졌으며, 재작년 17.172%에 비해서는 평균 시청률이 5%가량 떨어졌다. 시청자수가 2~30% 떨어진 셈이다.

또다른 공영방송 MBC뉴스데스크도 시청률 홍역을 치르고 있다. MBC는 지난 2주간 타방송사 메인뉴스들과 달리 한번도 시청률 순위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AGB닐슨/수도권기준).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지상파의 편파ㆍ정파성 보도에 따른 시청자층의 이탈을 읽어볼 수 있을 듯하다.

최근 방송을 살펴보면 방송사는 왜곡된 여론 형성에만 골몰하는 모습이다. 특정 이미지와 정보만을 부각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이 내용이 진실이고, 대다수의 여론이다’라는 인식을 확대 재생산해내고 있다. 국민이 현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도록 돕기보다는, ‘여론조사’와 ‘감성적인 보도’를 앞세워 현 정권의 지지대 역할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지상파 3사는 특집 방송을 이어갔다. 평화에 대해 기뻐하는 아이들을 조명하는 등 따뜻하고 낙관적인 모습만 강조했다. 언론은 평화에 대해 설렘을 부추기는 보도를 하고, 이러한 이미지로 탄생한 여론을 여론조사 결과로 보여주며 정부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과 김정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부풀리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입체적인 분석보도는 찾기 힘들었다.

반면, 정부에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축소 보도했다. 정부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기계적인 균형을 맞출 뿐 의혹의 본질에는 다가서지 못하는 양상이었으며, 오히려 여당측의 주장과 반박을 조목조목 전달하며 무게를 실어줬다. 반면, 전 정권이나 기업을 겨냥한 방송은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또한 현 정권의 당위성을 높이고 반대성향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도록 이전 정권을 겨냥하거나, 반(反)기업 정서를 부추기는 기업 갑질 등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 인원들이 각 방송사의 사장 등 주요 요직을 차지한 이후 특정 시각에 부합하는 의혹들만 엮거나 편향적인 패널 구성으로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잇따라 구설수에 올랐다.

무서운 사실은 이러한 지상파 방송이 신사적인 얼굴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일정 시청자가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사람들은 이미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지상파 방송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친다. 방송을 틀면 가장 접근성이 높은 채널이기도 하고, ‘지상파에 나올 정도면 어느정도 검증을 마쳤을 것이다’라며 중립성·공정성 측면에서 어느정도 신뢰도가 담보된다는 이미지 때문에, 이러한 맥락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지상파에서 방송한 내용을 그대로 답습해 세상을 읽게 되는 것이다. 언론이 특정 인물·단체를 겨냥해 악하게 만들면 악인이 되고, 천사를 만들면 천사가 된다. 언론이 무관심하면 어떤 목소리가 들리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최근 방송은 일정 색을 띄고 이견(異見)없는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한다는 소명은 희미해보인다. 여론조차 권력이 된 시기에는 언론은 여론조차 견제하며 나아가야함에도, 오히려 시청자로 하여금 특정, 편향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유도하고 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천천히 물드는 여론과 언론의 복합적인 콤비네이션은 결국 이견(異見)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전체주의적 언론환경으로마저 흘러갈 우려가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만 존중받는게 아닐 것이다. 다른 개인이 존중받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개개인의 탁월성과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함에도 과연 언론이 그런 여론을 만드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지상파는 개개인 인식과 사회 여론이 ‘건전한 사회’로 이어지도록 적합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 미디어의 의도적인 왜곡을 스스로 찾아보고 읽어내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절실한 시점이다. 또한 언론이 이를 묵과하고 시청자들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특정 여론만을 부추기며 국민을 오도하는 경우 시청자들의 보다 매서운 응징이 필요해보인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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