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갈등 단초 불지핀 권성동, 비대위 참여 질문 받자 "몰려들면 다친다"
與 갈등 단초 불지핀 권성동, 비대위 참여 질문 받자 "몰려들면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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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주호영)의 비대위원 구성·임명을 위한 당 상임전국위원회 개최가 16일 오후 예정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 불참 여부에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이 '당 비상 상황에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다가서자 "(몰려들면)다친다"라고 말했다. 즉, 비대위 불참 가능성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것.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없었고, 취재진이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고 재차 물어보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당 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의 국회 보좌진 및 중앙위 관계자들 중 일부는 최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이 사태까지 오게 된 배경을 따져보면 사실상 쓰라아웃(3번의 치명타)인 상황"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보좌진 등 일부 당내 주요 당직자들이 이같이 지적한 데에는, ▲윤석열 대통령 문자메시지 노출 사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합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합의간 1년 뒤로 연기 등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건은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노출 건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40경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기존 당대표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발송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날 오후4시13분경 이를 기자들이 몰려 있는 본회의장에서 들여다봤다. 이 과정은 기자들의 카메라 망원렌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 사태가 빌미가 돼 4일만에 당 최고위원들이 줄사퇴선언을 이어가면서 비대위로의 전환여론이 쏟아지게 됐다. 징계처분을 받아 자숙하던 이준석 당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로도 작용한다. 일명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갈등설이 지난 1년여간의 암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도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원 참석 및 사퇴 여부를 두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당 비대위원은 통상 9명으로 구성돼 왔으며, 그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장은 당연직 3명 몫으로 편성돼 왔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원내대표가 설정돼 있지만 사퇴 선언시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퇴 여부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게 포인트다.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회의는 18일 경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출근 중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 의원 총회가 열리면, 당내 의원들의 의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비대위원 명단을 밝히고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대위를 공식 출범 시킬 예정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2.7.2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2.7.2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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