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을 비판하며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던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9일 김 최고위원은 전국위원회가 당헌을 개정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한 것에 대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있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서 국가재난상황에 준하는 호우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순간 무엇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가 고민했다. 저는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청하지 않겠다"며 "당이 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대표가 지금 이러는 건 국민에게도 당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쯤 되면 나 하나의 안위보다는 정권과 나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을 마무리했으며 의원총회를 통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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