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조사내용을 10일 발표하고 "북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공개한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지뢰 폭발장면. 2015.08.10(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조사내용을 10일 발표하고 "북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공개한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지뢰 폭발장면. 2015.08.10(사진=연합뉴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7주년을 맞이하는 4일, 육군이 'Remember 804  상기훈련 및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펜앤드마이크>의 4일 취재에 따르면 이번 'Remember 804(리멤버 804)상기훈련'은 육군 제1군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소식에 눈길이 쏠리는 까닭은, 결의대회에 이어 작년에 병행되지 않았던 강도높은 훈련이 함께 치러진다는 데에 있다.

'Remember 804(리멤버 804)상기훈련'은 지난 2015년 8월4일 북한이 저지른 지뢰도발 사건에 근거한다. 최초 상황이 발생했던 당시, 상황 파악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각급 부대별 대비계획에 맞춰 움직였다는 점 등에 따라 이번 상기훈련이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인근 통문에서 목함지뢰를 설치해 아군에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당시 국방부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2004년 이후 11년만에 재개했고,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에 한미군사훈련 개시를 통보했다.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서 경기도 포천 중부전선에 화력도발을 감행했는데, 이에 군이 전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갖추었고 결국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꼬리를 내리게 됐던 사건이다.

이와 별개로, 앞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2019년 이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전방부대에서의 일부 훈련 등이 잠정 중단되거나 축소됐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로 교체된 이후 주요 일정마다 각급 단위 훈련태세를 가다듬게 됐다.

그동안 주요 일정마다 전방 부대에서 치러져 왔던 훈련이 약 3년만에 재정비되는 셈이다. 병력들의 복무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 군 병력은 거의 처음으로 주요 일정이 겹쳐진 훈련을 치르게 된 것. 주안점은 최초 상황 발생시 각급부대 단위로 여러가지 도발형태에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한다는 데에 있다.

이번 'Remember 804(리멤버 804) 결의대회'는 지난 2016년 8월4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에 7주년을 맞이했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804 상기훈련 일정과 함께 진행될 이번 결의대회 행사에서는 2015년 도발 당시 전상을 입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포함한 당시 수색대원 등이 군단 예하 1사단 수색대대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본래 운동선수로의 진로를 준비했었다가 군에 입대했고, 수색부사관으로 임무수행 중 전상을 입었다.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았으며, 이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정선수로 활약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행사'에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초청한 바 있다./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2015.08.10(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2015.08.10(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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