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 반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는 2명이 더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1천789명 늘어 누적 1천993만2천4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11만8천474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4천689명)의 2.5배로 급증했다. 통상 확진자 수는 진단검사 수가 적은 주말을 거쳐 월요일 저점을 찍었다가 주중에 들어서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주부터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245명→8만8천365명→8만5천303명→8만1천989명→7만3천582명→4만4천689명→11만1천789명으로, 일평균 8만3천70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8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436명)보다 132명이나 늘어 지난달 27일 기록한 기존 최다치(534명)보다 많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287명)보다 5명 줄었으나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68명)과 비교하면 1.68배로 늘었다. 2주 전인 지난달 19일(91명)에 비해서는 3.10배다.

이날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34명으로 83.0%를 차지한다.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9.5%(1천635개 중 483개 사용)로, 병상 추가 확보에 따라 전날보다 0.4%p 내려갔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4.8%p 내려간 47.0%,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0.8%p 상승한 38.0%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4만9천811명으로, 전날(46만8천492명)보다 1만8천681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직전일(21명)보다 5명 줄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9명(56.3%), 70대 5명, 60대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8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해외(인도)에서 입국한 사례로,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된 확진자 중 A씨는 전남에 머물고 있는 50대로, 지난달 23일 입국한 뒤 다음날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증으로 재택치료한 뒤 지난달 31일 격리해제됐다.

다른 확진자 B씨는 경북의 30대로, 지난달 21일 증상이 발생한 뒤 다음날 입국했고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증상이 가벼워 재택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격리해제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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