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것 없어, 핵완성 주장하는 마당에 실험장 폐기 무의미"
靑은 "풍계리 갱도 폭파음이 핵없는 한반도 축포 되길" 호평 일색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당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당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북한 정권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를 예고한 데 대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문제는 기존 핵 폐기"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8년 북한은 이미 (영변)냉각탑 폭파쇼를 한 번 해 세계를 기망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대표는 "핵 완성을 주장하는 마당에 핵실험장 폐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북이 이번에는 핵을 반드시 폐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해 이번 미북정상회담이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는 이날 김의겸 대변인의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의 첫 축포가 되길 바란다"고 핵실험장 폐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북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여러 나라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라고 호평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북미(미북)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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