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4·15 총선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선을 긋겠다는 기조를 29일 밝혔다. 당 최고위원회가 소집된 자리에서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같은 뜻을 알린 것.

일명 '부정 선거 이슈'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 겸직)행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이제는 발전적 대안을 논할 때"라고 말한 것이다.

전날인 28일, 대법원 2부(대법관 천대엽 주심)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시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을 기각처리했다. 사전투표 결과 합산으로 인한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를 두고 권성동 직무대행은 29일 "부정선거를 주장하신 분들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난 2년간 부정선거 논란으로 국민 불신과 갈등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부정선거 논란은 70년간 어렵게 꽃피워온 민주정신을 위협한다"라며 "이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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