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의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과 관련해 “우리가 최근 몇 시간 동안 들었던 발언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그리고 불행하게도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정권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절대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도 우리로부터 같은 메시지를 들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한결같이 말했듯이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을 억지하고,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 사용에 맞서 방어하며,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들의 범위를 제한하고, 무엇보다 미국 국민들과 배치된 병력, 우리 동맹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27일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북한의 이미지를 계속 훼손시키고 북한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직함없이 부르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정은은 “한국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선제적으로 북한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북관계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불행히고 꽤 오랫동안 지속된 상황으로부터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을 결정하기 위해 우리는 정책 검토를 실시했고, 그 결과로 나온 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대화와 외교, 조약 동맹들과의 일치된 협력관계를 추진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조약 동맹인 일본, 한국과 양자적, 삼자적으로 협력관계를 심화하면서 이러한 정책의 핵심 요소를 추구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웬디 셔면 부장관,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모두 일본, 한국측 상대와 삼자 대화를 열어 북한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제기하는 광점위한 위협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회의 때마다 또 국무부와 다른 곳에서 일관되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저거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대화와 외교를 추구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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