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자율적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285명 늘어 누적 1천944만6천9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4월 20일(11만1천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수요일 기준으로는 4월 20일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9천327명)보다 95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7만6천379명)의 1.31배, 2주일 전인 13일(4만248명)의 2.49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고, 6월 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96명)과 비교하면 1.84배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8명 많은 25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4명(56.0%), 70대 4명, 60대 5명, 5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93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직사회는 오늘부터 8월말까지 휴가에서 복귀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며 "불요불급한 회의 및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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