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정전협정 69주년] 바이든, ‘한국전 정전일’ 선포...워싱턴 ‘추모의 벽’ 완공
[7.27 정전협정 69주년] 바이든, ‘한국전 정전일’ 선포...워싱턴 ‘추모의 벽’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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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6.25 전쟁에 178만 명 참전...5만 4246명 전사, 8177명 실종, 7140명 포로, 10만 3284명 부상당하는 등 17만 2847명 희생
미국 대통령, 장관과 장군 등 최고위층 아들 142명이 참전해 25명 전사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참전용사 '추모의 벽'이 공식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전경(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참전용사 '추모의 벽'이 공식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전경(연합뉴스)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미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을 선포했다. 또한 미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이 개최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포고문에서 “1950년 6월 미국은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중국에 대항해 싸우는 한국에 동참해 해외에서 자유를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답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3년 동안의 격렬한 전투 끝에 유엔 사령관이었던 미국, 그리고 중국과 북한 대표단이 정전협정에 서명했다”며 “약 70년 동안 지속된 평화와 이에 깃들인 한국과 미국 국민의 관계는 번성하는 민주주의와 한국의 믿을 수 없이 훌륭한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국 방문 동안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유엔군들 및 미국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싸운 한국전 참전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며 “오늘 우리나라는 정전협정 체결과 한미 양국 간의 지속적인 동맹 그리고 대한민국에 자유의 유산을 남겨준 용기 있고 희생적인 미국인 참전 병사들을 기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자 혁신과 활기찬 민주주의의 세계적 중추”라며 “서울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핵심축)으로서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무대로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오산 공군기지에서 나는 한국에 주둔 중인 용감한 미군과 그들의 가족들을 만났다”며 “그들은 여전히 동맹국인 한국과 나란히 복무하며 두 국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동안 약 180만 미국인들이 오늘 한국인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보편적인 가치들을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답했다”며 “이들은 한반도의 산과 계곡, 험준한 지형에서 싸우는 동안 때때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극심한 더위와 추위에 직면하는 등 엄청난 도전에 맞닥뜨렸다”고 했다.

그는 “36,000명 이상의 미군과 7,000명 이상의 카투사가 작전 중에 전사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천 명은 잔혹한 포로가 되었으며, 수천 명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며 “많은 병사들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전쟁의 상처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과 매일 매일 우리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계속해서 기억하며 우리의 조국과 우리의 가장 높은 이상에 대한 헌신을 통해 그들이 가능하게 한 모든 것들을 기린다”며 “나, 미 합중국 대통령인 조셉 R. 바이든 주니어는 헌법과 미국의 법률이 부여한 권한에 근거해 2022년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을 맞아 나는 모든 미국인들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힘과 희생, 사명감을 숙고하고 그들이 받아 마땅한 높은 경의를 그들에게 표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의 훌륭한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적합한 의식과 행사로 이날을 기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설치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은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3,808명의 이름을 새긴 전사자 추모의 벽은 지난해 3월에 공사를 시작해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이날 준공식을 맞았다.

조형물 중앙의 ‘기억의 못’ 둘레 130m에 1m 높이의 화강암 소재 패널로 비스듬히 벽을 세우고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카투사 전사가 7174명의 이름을 군별, 계급, 알파벳 순으로 각인했다.

두께 약 72cm, 무게 4~8톤의 화강암 패널 총 100개가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53개에 이등병과 일병이 각인됐다. 6.25 전쟁에서 산화한 수많은 미군 및 카투사 청년들의 이름이 새겨진 것이다.

특히 추모의 벽에는 카투사의 이름을 함께 새겨 미국 내 참전 기념 조형물 가운데 비 미국인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첫 사례가 됐다.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았던 것은 북한과 중국 공산군에 맞서 피 흘려 싸운 국군과 UN군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은 한국을 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렀다.

미군은 1950년 7월 1일 스미스 대대 장병 540명이 부산에 상륙한 이래 3년 1개월 동안 178만 명이 참전했다.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방어 전투, 장진호 전투 등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5만 4246명이 전사하고, 8177명이 실종됐으며, 7140명이 포로로 잡히고, 10만 3284명이 부상당하는 등 17만 2847명이 희생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과 장군 등 최고위층 아들 142명이 참전해 그 가운데 25명이 전사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 존 아이젠하워 육군 중위는 1952년 미 3사단 중대장으로 참전했고, 워커 8군 사령관의 아들 샘 워커 중위는 미 24사단 중대장으로 참전했다.

벤 플리프 장군의 아들 지니 밴 플리트 2세도 B-52 폭격기 조종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2년 4월 4일 새벽 평남 순천 지역에 야간출격을 나갔다가 전사했다. 미 해병 1항공단장 필드 해리스 장군의 아들 월리엄 해리스 소령은 중공군의 2차 공세 때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미 중앙 정보국 앨런 덜레스 국장의 아들 앨런 메시 덜레스 2세도 해병중위로 참전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상이용사로 살았다.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도 참전했다가 부상당했다.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결실을 봤다.

추모의 벽 건립에 든 예산 274억원(2천420만달러) 가운데 266억원을 보훈처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건립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재향군인회, 한국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됐다. 보훈처는 앞으로 개보수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은 혈맹에 뿌리를 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상징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A Proclamation on 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 2022

PRESIDENTIAL ACTIONS

 

In June of 1950, the United States answered the call to defend freedom abroad by joining the Republic of Korea in its fight against the communist regime in North Korea and eventually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fter 3 years of violent combat across the Korean peninsula, an armistice was signed by representatives of the United States as head of the United Nations Comm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nd North Korea.  For nearly 70 years, the ensuing peace and the abiding relationship between the Korean and American people has been the foundation for the thriving democracy and incredible economic progress of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my recent visit to the Republic of Korea, I paid tribute to those Korean troops who fought and sacrificed shoulder‑to-shoulder with Americans, along with our United Nations counterparts, to defend their country.  Today, our Nation honors those selfless American service members whose courage and sacrifice helped forge the armistice, the enduring Alliance between our two nations, and a lasting legacy of freedom in the Republic of Korea.

Today, the Republic of Korea is our strong ally, a global center of innovation, and a vibrant democracy.  In Seoul, I affirmed with President Yoon that the U.S.-ROK Alliance is stronger than ever, evolving to maintain its role as a linchpin of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and increasingly expanding to the global stage.  At Osan Air Base, I met with some of the brave American troops and their families who are stationed in the Republic of Korea, still serving side-by-side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and strengthening the bonds between our people. 

     During the Korean War, nearly 1.8 million Americans answered the call to serve and defend the freedoms and universal values that the people of South Korea enjoy today.  They faced enormous challenges — often outnumbered by the enemy, facing extreme heat and cold while fighting in the mountains and valleys and in the rice paddies and rocky terrain of the Korean Peninsula.  More than 36,000 of those American service members were killed in action, along with more than 7,000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soldiers that fought with the United States Armed Forces — sacrificing everything to defend freedom and democracy on the Peninsula.  Thousands were held in brutal captivity.  Thousands remain unaccounted for to this day.  Many more service members returned home with wounds of war, both visible and invisible.  The First Lady and I are committed to fully accounting for all of our Prisoners of War and Missing in Action and fulfilling our sacred obligation to care for our veterans and their families, caregivers, and survivors, making sure they receive the benefits and services they have earned. 

     Today and every day, we continue to remember our Nation’s Korean War Veterans and honor all that they made possible through service to our Nation and our highest ideals.

     NOW, THEREFORE, I, JOSEPH R. BIDEN JR.,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by virtue of the authority vested in me by the Constitution and the laws of the United States, do hereby proclaim July 27, 2022, as 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  On this day, I encourage all Americans to reflect on the strength, sacrifices, and sense of duty of our Korean War Veterans and bestow upon them the high honor they deserve.  I call upon all Americans to observe this day with appropriate ceremonies and activities that honor and give thanks to our distinguished Korean War Veterans.

     IN WITNESS WHEREOF, I have hereunto set my hand this twenty-sixth day of July, in the year of our Lord two thousand twenty-two, and of the Independenc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two hundred and forty-seventh.

    JOSEPH R. BIDEN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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