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미북 회담과 관련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회담 재판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두 사람은 파리 평화회담의 공로로 세계를 기망하여 노벨평화상을 지명 받았으나 그로부터 정확히 2년 후 베트남은 바로 공산화 되고 수백만이 보트피플 되고 숙청되고 처형 되었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강조했다.

파리 평화회담은 1973년 1월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대통령 특별보좌관과 레둑토 북베트남 특사 간 진행된 정전협정을 말한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전 종전을 선언했고 미군은 그해 3월 남베트남에서 철수했다. 키신저와 레둑토에게 노벨평화상 수여가 결정됐지만 레둑포는 수상을 거부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홍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북미정상회담을 6/12.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합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1973.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회담 재판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두 사람은 파리 평화회담의 공로로 세계를 기망하여 노벨평화상을 지명 받았으나 그로부터 정확히 2년 후 베트남은 바로 공산화 되고 수백만이 보트피플 되고 숙청되고 처형 되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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